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황동규 '즐거운 편지' -내 그대를 생각함은 즐거운 편지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2.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 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소설 의 작가 황순원의 아들 황동규 시인이 쓴 '즐거운 편지' 중학교 국어 3학년 2학기에 나옴. 갈래: 산문시, 서정시 성격: 서정적, .. 더보기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