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광대한 우주의 무대 속에서
하나의 극히 작은 무대에
지나지 않는다"
-칼 세이건, <창백한 푸른 점>
"우주의 파란 손"
작고 어린 중성자별이 만들어낸 "우주의 파란 손"
우주의 붉은 빛을 움켜잡으려는 것 같다.
미국 항공우주국 찬드라 엑스레이 관측소가 공개한 너비 150억년 성운의 모습이다.
마치 파란 손 같은 천체가 보인다
바로 성운의 가운데에 위치한 아주 작고 어린 중성자별이 만들어낸 것이다.
이 어린 중성자별의 이름은 PSR B1509-58.
간단히 줄이면 B1509
너비가 19km밖에 안되지만 죽어가고 있다.
사람이 죽는 것처럼 힘없이 죽는 게 아니라, 1초에 7바퀴 이상 회전하며 가공할 에너지를 뿜어내며 죽어가고 있다.
가공할 에너지란건,, 지구 자기권보다 무려 15조배 이상 강력한 자기장을 형성할 정도의 에너지란 거..
찬드라 관측소에서 촬영한 가장 낮은 엑스레이 에너지는 붉은 색, 중간은 초록색, 가장 높은 에너지는 파란 색으로 나타난다. 천문학자들은 B1509의 나이가 약 1,700살이며 지구로부터 17,000 광년 떨어져 있다고 설명한다.
+성운 몇가지를 더 소개.
삼렬성운 (삼열성운, Trifid nebula)
궁수자리에 있는 산광성운이다.
지구로부터 5200광년 거리만큼 떨어져있으며, 매초 11㎞로 멀어지고 있다고 한다.
붉은 구름 안을 보면 검은 띠가 보인다. 검은 띠가 바로 암흑성운이다.
암흑성운에 의해 세 조각으로 쪼개져있는 것처럼 보이는 성운.
백조성운 (오메가 성운, Omega Nebula, M17)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메시에(Messier)17 성운의 수소, 산소, 황 가스 분자들이 파도치는 사진.
이 사진은 나사의 허블우주만원경으로 찍은것이라고 한다.
삼렬성운처럼 궁수자리에 위치한 산광성운. 지구로부터 5000~6000광년 떨어져있다.
성간물질, 그러니까 우주의 먼지들의 밀집되어있는 분포가 불균일하기 때문에,
어떤 부분은 암흑성운이 되어 밝은 성운을 덮어 가리고 있기도 한다.
그 결과 형상은 그리스 문자의 오메가(
)와 같다고 하고, 또 백조가 날개를 편 것 같다고도 하여 백조성운이라고도 하는것.
다양한 성운들
성운이란 게,, 정말 아름답지만,
결국은 우주의 가스와 먼지 덩어리로 이루어진 거대한 구름이 빛에 반사된 것일 뿐이다..
아름다워 보이는 성운이 가스와 먼지 덩어리라니, 아름다운 감상이 깨져버리고 말까?
리처드 파인만은 아니라고 한다.
리처드 파인만이 한 말을 인용하면서 글을 마무리 짓겠다.
시인들은 과학이 별의 아름다움을 뺏어갔다고 불평합니다. 단순한 가스 원자의 덩어리를 말입니다.
하지만 저 역시 스산한 밤의 별들을 바라보며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내가 물리학자라고 해서 시인보다 느낌이 강하거나 약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겠나요?
자, 내가 보는 것이 더 적은가요, 아니면 더 많은가요?
하지만 저 역시 스산한 밤의 별들을 바라보며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내가 물리학자라고 해서 시인보다 느낌이 강하거나 약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겠나요?
자, 내가 보는 것이 더 적은가요, 아니면 더 많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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