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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_=/천문학

축구공 모양, 성운의 비밀을 풀 열쇠가 된다고?


최근, 아마추어 천문가가 발견한 성운이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약 1만 3000광년 떨어진 백조자리 부근에 있는 행성상성운이죠.
근데 왜 관심을 끌까요?


신기하게도 축구공 모양의 성운이거든요!
그런데 학계에서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같은 이유랍니다. 정말 축구공 모양이라서 주목하고 있어요. 즉, 구형이라서죠.

이 축구공 모양의 성운이, 죽어가는 별들이 마지막 숨을 내뱉을때 생성되는 특이한 모양들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구형인 게 뭐 어떠냐구요?ㅎㅎ
대부분의 행성상 성운은 구형이 아니라 길게 뻗어있거나, 나비 모양입니다.
그럼 먼저 행성상성운이 뭔지부터 알아볼까요?


+행성상성운(planetary nebula)에 대해서

성운이긴 성운인데, 왜 행성상성운이라고 할까요?

18세기 망원경의 실수랍니다~ 18세기의 망원경은 지금 망원경과는 스펙이 다르니까요!
초기의 망원경으로 관측했을 때에는 이 거대한 가스 구름을 행성으로 착각했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결국 행성상성운은 무엇인가요?
바로 늙은 별에서 방출된 가스 구름을 나타냅니다.
흔히 성운들이 그렇듯 팽창하고 있습니다. 은하 중심에 위치했구요.
지금까지 발견된 행성상성운은 총 3000여개입니다.

 

 
 

 


태양과 같이 질량이 작은 항성은 내부에서 발생한 핵융합으로 수소를 소진하면서 팽창해 적색거성이 된다. 이때 고온의 중심핵은 수축해 백색왜성이 될 때 외부로 다량의 가스를 방출하게 된다. 즉 이들 가스는 중심핵에서 노출된 방사선에 의해 가열돼 빛을 발하는데 이를 행성상 성운이라 부른다.



대표적인 행성상성운에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거문고자리 고리성운(M57), 여우자리 아령형성운(M27), 큰곰자리 부엉이성운(M97) 등이 있는데요.
대부분의 행성상성운은 길게 뻗어있거나 나비모양이라고 아까 말씀드렸죠?

  

 

 
+축구공 성운, Kronberger 61

 


7월 25일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린 국제 천문학 연합(IAU) 심포지엄.
연구원들은 이 새로운 행성상 성운의 존재를 공표했고 발견자의 이름을 따 크론베르거61(Kronberger 61, Kn 61)이라고 이름지었습니다.

그리고나서,
나사(NASA)의 '행성사냥꾼'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하늘의 작은 구석에 위치한 이 성운을, 마치 어두운 우주 속의 축구공을 닮았다고 천문학자들이 묘사한거죠ㅎㅎ 정말 축구공처럼 보이시나요? (아침 굶은 저에겐 빵으로 보입니다..)


케플러 망원경이 앞으로 관측할 자료들은 행성상 성운에 대한 수수께끼의 열쇠를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동반성(同伴星)과 관련된 형성 과정과, 외계인이 살 가능성이 있는 행성이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열쇠들이겠죠?

 

 

"팽창으로 인하여 태양만한 중간 크기의 별들이
마지막 숨을 내뱉을때 남기는 것을 설명해내는 건,

천문학자들 사이에서 열띤 토론의 주제가 될 것입니다. 특히 동반성이 행동하는 부분에 대해서요.
정말 말그대로 밤 새게 만들겠죠!"


-호주 시드니, 맥코리 대학의 Orsola De Marco